급등한 쌀값 ‘풍선효과’

농민 웃고 외식업 한숨
풍작으로 인해 폭락했던 쌀값이 최근 급등했다. 산지 쌀 가격은 지난해 6월 한 가마에 12만6천원까지 폭락했지만 그후 빠르게 올라 현재는 16만9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쌀값 안정화 대책이 효과를 나타낸 것입니다.

<김종진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실장>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5.3% 감소한데다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37만톤을 격리해 시장 공급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어 있는 것도…”

하지만 이로 인해 일반 소비자도 소비자지만 외식업계가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이어 쌀값 인상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근재 /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울시협의회장> “매일 2주에 한번씩 1천원씩 올라서 와요. 작년 4~6월에는 3만9천원 정도 했습니다. 20kg에. 그런데 현재 3월에는 4만5천원까지 올랐습니다.”

정부는 쌀값이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급등세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한영 /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 과장> “20년 전 수준까지 하락했던 쌀값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은 되어가고 있지만 앞으로 큰 폭으로 가파르게 오르거나 하향하지 않고 적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정부는 쌀값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시 비축 물량 방출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