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밤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분명히 몸은 피곤한데 잠은 오지 않는 불면증 때문입니다.
<이헌정 교수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봄이 와서 잠을 일찍 자고 일찍 깨야하는 새로운 리듬에 우리 몸을 맞추는 노력을 해야하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불면증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지속될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증이나 기력저하 등의 심리적인 문제들이…”
이처럼 수면부족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5년 만에 14만명 가량 늘어 55만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3월에 불면증 환자가 많았습니다.
국민 전체로 봐도 심각한데,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OECD 평균보다 40분이나 짧은 7시간41분으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입니다.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는 게 기본입니다.
<이헌정 교수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불명증을) 수면제를 통해서 해결하려고 하는데,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몸의 리듬을 잡아주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요. 아침에 햇볕을 많이 보시고 낮잠을 금하는 노력을 하시면…”
특히 밤에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각종 전자기기의 빛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이와 함께 낮에 산책을 하는 등 활동량을 늘려 밤에 자연스럽게 잠이 오도록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