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 커피ㆍ2천원 햄버거

알뜰 먹거리가 뜬다
요즘 밖에서 한 끼 식사 해결하기가 참 부담스럽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자장면부터 커피까지 각종 먹거리 가격이 뛰었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알뜰 먹거리’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한 패스트푸드에서 출시한 2천원짜리 햄버거입니다.

시중 햄버거 가격이 8천원대까지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입니다.

<박근일 / 경기 광명시> “자장면과 김밥은 3천원 이상씩 하는데 이거는 2천원이니까 저렴하고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택용 / 롯데리아 홍보팀> “경기 불황이 지속되다 보니까 고객들의 주머니 사정에 맞추고자 이번 제품을 개발하게 됐고요, 또 시간대별로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자, 편의점표 ’1천원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의 최근 한 달 간 제품 매출 순위를 보면, 1천원 커피 순위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위에서 2위까지 뛰었습니다.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케이크도 10위권 안에 새로 진입했습니다.

<노정훈 / 부산시 남구> “예전에는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고 그래서 경제적으로 부담도 좀 됐는데 요즘은 값도 저렴하고 맛도 훌륭한 커피가 많이 나와서…”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무섭게 오르는 외식 물가.

결국 이와 정반대 길을 걷는 ‘알뜰 먹거리’의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