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9시 30분부터 희망찬 2017년 새해를 맞이 카운트다운 축제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앞 영동대로 특설무대에서 새해맞이 행사로 열렸다.
2천 명이 넘는 구민과 한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6회째 열리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 ‘파이팅 코리아’ 등을 외치며 MBC 가요대제전 특설무대와 연계해 생중계로 펼쳐졌다.
올해는 코엑스 일대가 대한민국 ‘제1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되어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를 축하하는 의미를 더해 어느 해 보다 화려한 잔치가 됐다.
처음 30분간 개그맨 박명수 씨가 역동적인 비트와 음악으로 분위기를 띄우며 관중을 기쁨의 향연으로 끌어들였다. 대중적인 힙합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에픽하이와 16년 만에 극적으로 재결성해 전성기 인기를 다시 누리고 있는 젝스키스는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와 감성 음악을 선보였다. 세븐틴, 레드벨벳, 빅스도 함께 참여하여 열광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새해맞이 축하콘서트가 펼쳤다.
잘 가시오 병신년, 어서 오시오 정유년
특설무대에서 세븐틴 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자정 정각, 하늘 가득 반짝이는 아름다운 불꽃 아래서 참석한 모든 사람이 희망찬 내일을 기원하는 바람을 담아 다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정유년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 세레모니’를 했다.
피날레 무대는 2016년 미국 빌보드 최고 케이팝 앨범 1위로 선정된 ‘올해 최고의 한류스타 방탄소년단’이 새해 인사와 함께 멋진 공연을 보였다.
김광수 관광진흥과장은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는 휘황찬란한 광고뿐 아니라, 미국 공연문화의 중심지이자 새해맞이의 명소입니다. 앞으로 코엑스 영동대로 일대를 최고의 케이팝 공연 펼쳐지는 한류의 명소이자 전 세계인에게 주목받는 새해맞이 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문정숙(여· 강남구 삼성동) 씨는 “손자들의 손에 이끌리어 이곳에 장에 왔습니다. 작년에는 종로 보신각 타종식에 참여했지만, 올해는 광화문 집회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젊은이들이 펼치는 역동적인 공연으로 춥지만, 즐거웠습니다.
정말 올해는 어려움도 많았고 혼란스럽습니다. 제발 새해에는 나라가 안정되고 모든 국민이 행복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연로하신 어머님(93세)이 건강하시고 형제자매, 자식들이 건강하며 열심히 일터에서 일하는 우리 가정이 되기를 기원합니다”고 말했다.
실버넷뉴스 이재중 기자 leejj820@silver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