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토종 유산균인 비피두스균을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쥐에게 한달동안 먹여봤습니다.
비피두스균을 먹지 않은 쥐의 귀보다 피부가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합니다.
귀를 긁는 횟수도 절반 이하로 줄었고 귀의 표피 두께 역시 1mm 이상 얇았습니다.
비피두스균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세포를 스스로 죽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함준상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비피더스균이) 체내 면역반응을 조절해 항체 생산을 낮춤으로써 아토피 완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연구에서는 비피더스균이 생성하는 특정 단백질이 아토피 원인 세포를 사멸시켜 (아토피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피두스균은 농촌진흥청이 2011년 우리나라 신생아의 장에서 분리한 토종 균입니다.
장내에서 활성화된 비만 세포를 사멸시켜 식품 알레르기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런 효능때문에 민감성 피부 문제를 개선하는 화장품과 건강 기능식품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실제 화장품에 적용한 결과 수분 손실은 10%, 얼굴의 붉은기는 7%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은영 / 익산시 영등동> “제가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 써보니까 촉촉하고 부담감도 없고 좋은 것 같습니다.”
농촌진흥청과 전북대는 이 균을 치즈와 소시지 등 축산식품 제조에 활용하는 연구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