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루 124건 화재

”남의 일 아니다” 불안감 확산
대형 화재 참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월에만 하루 평균 124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안전 의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말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 이어 불과 한달여 만에 39명의 희생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

잇단 대형 참사는 온 나라를 화마의 공포에 휩싸이게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전 국민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전국에서 4만 건 이상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5년 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1천 535명, 재산 피해는 무려 약 2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올해 들어서도 불과 한 달 동안 3천 800건이 넘는 불이 나 4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24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건조한 날씨와 화기 사용 증가로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5년 간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는 약 5만 9천여 건으로 절반 이상이 화기 부주의로 인한 실화였습니다.

화재에 대한 두려움은 소방 관련 용품 매출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쇼핑업체 ‘티몬’ 에서는 지난달 가정용 소화기 판매율이 전년 대비 148% 급증했고 또다른 업체 ‘위메프’ 에서도 휴대용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등 관련용품 판매율이 전년보다 39%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불안감이 확산되는 상황을 안전의식 개선의 계기로 삼아 평소 재난대비 요령을 숙지해 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