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심에서 450㎏ 폭탄 발견돼 1천300명 대피

2차 세계대전 때 미군 폭격기에서
홍콩 도심에서 대형 폭탄이 발견돼 시민 1천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제(27일) 오전 홍콩 도심 완차이 지역의 지하철 공사장에서 인부가 지하 15m 깊이에 파묻혀 있는 원통형 물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길이 140㎝, 지름 45㎝, 무게 450kg의 이 물체가 2차 세계대전 때 미군 폭격기에서 투하된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반경 400m 이내에 있는 시민 1천 300여 명을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폭탄 해체 작업에 들어가 자정 무렵 무사히 작업을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