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이 0대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26분, 에버턴의 골문을 연 것은 손흥민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오리에가 패널티 박스 중앙으로 강하게 찬 공을 그대로 골대 안으로 연결했습니다.
올 시즌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온 11번째 골이자 토트넘에서 기록한 통산 40호 골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손가락 5개를 모두 펼치는 세레머니로 토트넘에서 1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나온 홈 5경기 연속골 대기록을 자축했습니다.
토트넘의 두 번째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골문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은 강한 슈팅을 날렸고 해리 케인은 방향을 살짝 바꿔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90분 동안 1골 1도움으로 펄펄 날며 팀의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과 함께 9점대의 평점을 받았습니다.
경기 최우수 선수도 멀티골을 터트린 케인이 아닌 손흥민의 차지였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팀 동료들이 없었다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두 잘해줬고 저를 도왔습니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손흥민의 활약과 케인의 멀티 골을 앞세워 4대0 완승을 거둔 토트넘은 4위 리버풀과 같은 승점 44점을 만들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