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0.33% 상승했습니다.
이는 작년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입니다.
강남구가 집값 상승률 0.78%를 기록하며 서울 집값 상승세를 견인했고 송파와 광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압구정 신현대와 개포동 주공1단지, 역삼래미안 등 일부 단지는 1주일 새 집값이 500만~1억5천만원씩 올랐습니다.
이는 양도세 부담을 높여 다주택자의 집을 처분시키고 결국 주택 공급 확대로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입니다.
다주택자에 세 부담을 가중시키겠다고 하자 수도권 인근까지 투자에 나섰던 다주택자들이 해당 매물은 팔고 강남 부동산 투자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택과 동탄, 화성 등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으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강남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현재 강남 등지를 중심으로 한 주택 가격 변동 상황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