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혼자 사는 노인 위한 ‘디지털 말벗’ 나온다

과기정통부 사회문제 R&D 사업과제 선정…화학제품정보 제공 플랫폼도 구축
생활화학제품의 성분과 독성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2020년 구축된다. 혼자 사는 고령층의 '말벗'이 될 디지털 기기도 개발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에서 이런 신규 과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2014년 처음 도입된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은 국민이 실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고령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급형 디지털 컴패니언 서비스의 사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사업의 올해 과제로는 ‘생활화학제품 사용 위해(危害) 정보 제공 플랫폼 개발’이 선정됐다.

화학제품의 성분 및 독성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수집하고, 개인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세종대 연구진이 이 연구를 주관하며 2020년까지 사업비 총 80억 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장난감 환경호르몬, 가습기 살균제, 유해 생리대 등 생활화학제품 피해와 유해성 논란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플랫폼 구축이 국민의 불안감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디에스티로봇 연구진은 고령층과 대화를 나누고, 응급상황이 생길 때 가족에게 연락해주는 디지털 기기의 개발을 맡았다.

이 ‘고령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지털 컴패니언 개발’ 과제에는 2020년까지 40억 원을 준다.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의 성과를 활용하기 위한 법과 제도를 연구하는 데도 2020년까지 12억9천만 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건강, 환경, 재난 등 국민생활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려는 지원체계를 새로 정립하는 한편 기존 성과의 적용 및 확산을 위해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