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어서 주머니에

쏙’폴더블 스마트폰’ 내년에
종이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이 이르면 내년에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특허청에 관련 장치의 특허를 제출했는데 글로벌 제조업체들도 미래형 스마트폰 개발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 남성이 태블릿PC를 반으로 접어 주머니에 넣습니다.

동그란 막대기의 버튼을 누르자, 두루말이처럼 말려있던 화면이 펼쳐집니다.

4년 전 미래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 속 제품은 이제 진짜 현실이 됐습니다.

< 브라이언 버클리 / 삼성전자 연구원> “이걸 가지고 만들 제품을 상상해보세요.”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는 최근 특허청에 ‘플렉서블 전자장치’라는 이름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에 활용할 수 있는 장치의 특허를 제출했습니다.

공개된 도면을 보면 스마트폰 화면을 각각 이용할 수 있게 휘어지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양쪽에 적용했고, 가운데 부분이 접히게 돼 있습니다.

실제 초기 수준의 제품을 선보인 곳도 있습니다.

중국 제조업체인 중싱통신(ZTE)이 최근 선보인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 두 개를 경첩으로 연결했는데, 기술적 한계로 디스플레이가 직접 접히지는 않아서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용 폴더블 패널 개발에 들어갔고, 화웨이는 내년에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내년에 70만대에서 5년 뒤에는 총 5천만 대까지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달하면서 그동안 상상만 했던 스마트폰을 만날 날이 성큼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