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싣고 운전에 바쁜 택배기사, 배송시간에 맞추려 항상 이동을 서두르지만 길이 막힐 때면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 문일수 / 택배기사> “배송 나오면 차가 막히는 경우가 많아요. 고객님하고 시간 약속 해놓은 것도 있고 막히는 건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양해를 구하고 하는데…”
지난해 기준 택배 물동량은 20억 개 수준으로 70%가 수도권에 집중되었는데 지상 운송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내년 상반기 서울지하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가 전격 도입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택배운송을 위해 CJ대한통운과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77개 역을 활용해 택배업무를 수행할 지원센터를 만들고 65세 이상 노인층을 대상으로 택배기사도 채용합니다.
지정 센터별로 16명 정도를 고용할 예정으로 실버택배기사 일자리가 3천 개 가까이 만들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버택배기사들은 택배를 분류해 지하에서 지상으로 옮기고, 요청이 있을시 집 앞까지 배달업무도 수행합니다.
< 이주현 / CJ대한통운 집배송혁신팀 팀장> “집배송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세탁이나 심부름을 하는 퀵하고 연결된 공용플랫폼을 만드는 프로세스입니다.”
6,000칸이 넘는 지하철물품보관함인 해피박스도 택배운송에 활용해 24시간 물건 수령이 가능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를 구해 10개의 차량기지에 택배물류센터 개발도 추진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