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로 샀다가 쇠고랑?

대마오일 마약성분 주의보
마약 성분이 들어간 대마오일이나 양귀비 씨앗을 건강에 좋다고 함부로 사면 처벌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파는 상품을 클릭 한번으로 받아보는 해외직구, 많이들 이용하실텐데요.

해외에서 배송된 택배 상자들이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인천세관으로 들어옵니다.

전자제품부터 건강식품과 화장품까지.

해외 직구가 1년 새 30% 이상 늘어나면서 세관원들의 손길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엑스레이를 통과시켜 수상쩍은 상자 하나를 걸러내 뜯어봤더니 대마 오일 한병이 발견됩니다.

해외 직구족들이 사들이는 물건이 다양해지면서 대마오일과 양귀비씨앗 등 국내에선 마약류로 분류되는 건강보조식품의 수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인천세관에 적발된 대마오일은 38건, 양귀비 씨앗은 27건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암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키워준다고 알려져 반입이 늘어나고 있지만, 제품에 따라 마약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어서 잘못 샀다간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세관은 마약 성분이 들어간 제품인 걸 알고 산 게 드러난다면 징역 5년 이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박종필 / 인천세관 마약조사과 계장> “마약류가 함유된 대마 오일이나 양귀비 씨앗을 장기 섭취했을 경우 마약류의 특성인 의존성이나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도 쉽게 살수 있는 대마종자 오일과 마약성분이 있는 대마오일을 혼동할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