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상비약의 올바른 관리법

집에는 처방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상비약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또 빈번하게 사용하게 되지요. 그렇다면 상비약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여름 더위가 시작된 요즘, 갑작스런 더위를 피하고자 선풍기와 에어컨을 사용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얼음이 가득 들어 있는 찬 음료와 아이스크림의 판매량도 수직 상승했다지요. 찬바람과 찬음식이 환영받는 이 시기가 되면 의외로 감기 환자가 급증합니다. 날은 덥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에어컨이 가동되기 때문에 낮은 온도가 유지되고 끊임없이 찬음식을 먹기 때문입니다. 몸이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도는 것 같고, 머리도 아픈 것 같을 때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것은 병원이 아닌 가정에 비치된 종합감기약입니다. 병원에 가서 접수를 하고, 기다려야 하는 수고를 하는 것보다는 종합감기약 한두 알 삼키는 것이 간편하니까요. 체한 것 같을 때는 어떻습니까? 체한 것쯤이야 병원에 갈 만한 병증은 아닌지라 집에 보관해 둔 소화제에 가장 먼저 손이 갑니다. 상처가 났을 때는 어떤가요? 웬만큼 다치지 않고서는 집에 있는 연고를 바르고 일회용반창고로 마무리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처럼 집에는 처방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상비약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또 빈번하게 사용하게 되지요. 그렇다면 상비약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약의 유효기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식품에 유통기한이 있듯이 약에도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보통 이삼 년 정도입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복용하는 약이든지, 바르는 약이든지 말이지요.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약의 유효기간이라는 것은 약의 효능을 비롯해 안정성을 보장하는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해서 약의 효능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유효기간이 지난 약을 먹거나 발라서 생기는 피해는 온전히 본인이 책임져야만 합니다. 제조사는 그 피해를 보상해야 할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잘못 먹으면 두드러기와 설사를 하기도 하지요. 약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약은 더욱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유효기간을 엄격히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엄격한 유효기간 관리를 위해서는 약을 구입하고나서 약의 포장재와 함께 보관하거나, 약 자체에 유효기간을 적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유효기간이 지난 먹는 약의 경우 영양분이 된다며 약을 빻아 화분에 주는 일이 있는데, 이 또한 올바른 방법은 아닙니다

▌약마다 보관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마다 보관방법이 다릅니다. 약을 구매하면서 약사가 “하루에 세 번, 두 알씩 드세요.”라고 말한 것만 기억하고는 약의 포장지나 동봉된 설명서를 살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약의 포장지나 설명서에는 약을 어떻게 보관하는지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은 상온 보관이며,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보관합니다. 하지만 약에 따라서 보관방법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약의 경우 상온보관해야 하는 약도 있지만 반드시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약도 있습니다. 또 유독 습기를 조심해야 하는 약도 있지요. 잘못 보관할 경우 약이 변질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 사용할 때는 하얀색이었는데 크림색으로 변한 경우나 원래는 색깔이 있었는데 옅어졌을 경우는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바르는 연고의 경우, 처음에는 점성이 강했는데 나중에 사용하려고 보니 점성이 약해지고 물과 같이 변했다면 변질된 것입니다. 약을 올바르게 보관하지 않으면 유효기간 내라도 변질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약의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아이들이 어리면 어릴수록 손에 닿는 것을 입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아이의 손이 닿을 만한 곳에 약을 보관했다가 잘못 복용하여 문제가 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약은 반드시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보관하시기를 권합니다. 또한 약을 서랍에 보관하면 서랍을 여닫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으므로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보관이 필요한 약의 경우는 각별히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것은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가정용 구급상자를 준비해 약을 보관한다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옷장에 옷을 보관할 때 보면 바지는 바지대로, 티셔츠는 티셔츠대로, 속옷은 속옷대로 구분하여 넣어둡니다. 약을 보관할 때도 그러한 방법으로 보관하면 약을 사용할 때 편리합니다. 먹는 약은 먹는 약대로, 바르는 연고는 연고대로 말이지요. 그렇게 보관하는데에는 구급상자가 적격입니다

약은 화학물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것을 먹는다고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해 버리게 되면 큰 문제가 생깁니다.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것도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토양 등을 오염시킬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한 내에 사용하지 못해서 버려야 한다거나 변질되어 버릴 약이 생기면 따로 모았다가 약국에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가까운 약국에 가면 폐의약품 수거함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수거함에 따로 버리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http://post.naver.com/silvernet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