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온열질환 주의보

온열질환은 주로 숨쉬는 것도 버거운 무더운 날씨에 무리한 실외 활동을 할 경우 발생됩니다

 

해는 6월부터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지난 7월 5일 제주도에서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4일 오후 3시경 조경작업을 하던 고모(50, 용역직원)씨가 그늘에서 쉬고 있다가 갑작스런 경련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도중 5일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고씨의 사망원인은 열사병에 의한 온열질환으로 밝혀졌습니다. 사망한 고씨는 50세였습니다. 아직 노년층이라 하기에는 젊은 나이였지요. 50대 초반의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인하여 사망에 이르렀다는 사실은 노년층에게 온열질환은 더 큰 위험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58명이나 됩니다. 이 사망자들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열질환을 그저 더위먹는 것으로 치부하기에는 노년층에게 있어 심각한 질환이기에 가벼이 보고 넘길 수 없습니다.

온열질환은 주로 숨쉬는 것도 버거운 무더운 날씨에 무리한 실외 활동을 할 경우 발생됩니다. 질환으로는 일사병,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탈진 등으로 나뉘어집니다. 따라서 기온이 높은 날 구토, 고열, 신경 및 정신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매우 위급한 상황일 수 있으므로 빠르게 체온을 낮추어야 하며,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을 알아야 백전백승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온열질환의 종류와 주요증상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열사병

열사병은 뜨거운 햇빛에 노출된 상태로 너댓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붉어지며, 피부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열사병의 증상으로는 중추신경계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의식이 없어지거나 어눌한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심한 두통과 오한, 어지러움증, 구토, 경련, 시력 저하 등이 있습니다. 피부의 온도가 40도가 넘는 경우가 빈번하고, 땀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빈맥, 빈호흡과 함께 혈압이 낮아지기도 합니다. 이때는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하며, 기다리는 동안에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옷을 찬물로 적시고, 부채질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의식이 있다면 물을 먹이되 의식이 없다면 물을 먹여서는 안 됩니다

일사병

일사병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땀을 흘리면서 적절한 수분 보충을 해 주지 않아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졌을 때 생깁니다. 증상으로는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러움증과 두통이 나타나며 땀을 많이 흘립니다. 그러나 30분 이내에 회복되는 경우가 많고,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합니다. 빠르게 상태를 인지하여 조치하지 않으면 자칫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에어컨이 가동되어 시원한 장소에 가거나, 젖은 수건 등으로 몸을 적셔주면 금세 회복됩니다.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하여 눕히는 것이 좋으며 이온음료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열탈진은 일사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응급조치 또한 비슷합니다

열경련

고온, 고열의 환경에서 노동자가 중근육노동에 의하여 과도한 땀을 흘릴 경우 수분과 염분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때 수분만을 섭취하면 혈액에서는 나트륨의 감소가 나타나며 팔, 다리, 복부, 손가락 등에  통증과 함께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열경련이라고 합니다.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었을 경우 보이는 근육의 경련 증상도 열경련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응급조치로는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이온음료를 마시도록 합니다. 그리고 경련이 일어난 부위에 적절한 마사지를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 시간이 넘도록 경련이 지속된다면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하며, 열경련을 보이는 환자가 심장실환의 병력이 있다면 역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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