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유채에서 먹는 유채로

유채기름 다양한 식재료로
봄의 전령으로 불리며 경관용으로 재배되는 유채꽃은 축제가 끝나면 대부분 버려졌습니다.

하지만 유채 씨앗에서 짜낸 기름은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유채꽃, 지자체마다 축제용으로 재배해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읍니다.

하지만 유채는 보는 꽃으로만 재배돼 축제후 대부분 폐기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이처럼 폐기되는 유채를 식품소재로 활용하는 제조기법을 개발했습니다.

유채 씨앗을 생으로 압착하거나 볶아 기름을 짜낸 뒤 샐러드나 양념, 소스로 활용하는 겁니다.

유채기름에는 항산화 물질인 토코페롤이나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있고 특히 볶아서 짤 경우 고소한 맛과 더불어 기능성 성분이 더욱 증가합니다.

음식 조리에 활용하면 풍미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박민영 / 식문화연구소 마당 소장> “불포화지방산이 골고루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영양학적인 면으로 좋고 또 참기름, 들기름과는 다르게 유채유만의 품위를 즐기실 수…”
유채는 늦가을에 심어 봄에 수확하기 때문에 수확후 다른 작물로 이모작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유채기름은 들기름보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고 가격도 비싸 농가소득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농진청은 예측했습니다.

김광수 /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 “경관용으로 이용되던 유채를 종자를 수확하여 식용유로 이용하게 되면은 소득도 높아지고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광용에 그치던 유채가 식품용으로 활용될 경우 농가수익 증대는 물론 식용유 수입대체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