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항해’ 마친 세월호…오는 10일 선체 수색 개시

수많은 난관을 해치고 종착점인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는 이달 6일이면 육상에 최종 거치될 예정인데요.

 
[앵커]
며칠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남은 일정들을 한지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3년만에 부두로 돌아온 세월호. 침몰 당시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선체는 바닷속 3년 사이 곳곳이 녹슬고 긁힌 자국 때문에 적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지금은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고 있던 총 50곳의 용접구간을 분리하는 작업과 선체 내 배수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오는 3일까지 고중량용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462대를 동원해 조립과 시운전을 거칠 예정입니다.

특히 안전한 거치를 위해서는 반잠수식 선박과 부두의 수평을 맞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인 오는 4일부터 8일 사이에 반잠수선과 부두의 차이를 최소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는데 날씨 등 돌발변수가 발생하면 거치 작업은 상당 기간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큰 변수가 없다면 선체를 최종 거치 장소로 이동시키는 작업까지 오는 6일까지면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세척과 방역 작업, 선체의 진입로를 확보한 뒤 선체 위해도 검사까지 마무리 한 뒤 오는 10일쯤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철조 /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 “방제 작업이 (세월호가) 부두에 올려지면 곧바로 시행될 수 있도록 시간 계획표를 잘짜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에 수색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선체 내부 상황에 따라 일정에 변동이 있겠지만 미수습자 수색, 유류품 정리 작업 등을 모두 포함하면 수색은 짧게는 한달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