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자연사박물관(관장 이강환)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빅히스토리’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빅히스토리(Big History)’란 우주 기원부터 현재와 미래에 이르는 자연과 인간의 거대한 역사를 의미한다.
4월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9시 서대문자연사박물관 1층 시청각실에서 우주, 생명, 인류, 미래라는 4개 주제로 진행된다.
첫 강의일인 6일에는 이강환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이 ‘빅 히스토리의 시작-빅뱅’, 하나고등학교 이효근 교사가 ‘지구의 탄생과 환경 변화’, 이어 13일에는 상암중학교 이수종 교사가 ‘생명의 나무와 진화’,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이 ‘생명의 탄생과 멸종’이란 제목으로 각각 강연한다.
20일에는 ‘과학과 소통’ 조현욱 대표가 ‘빅히스토리로 본 사피엔스’, 러시아 빅히스토리 유라시아센터 김서형 박사가 ‘농경시대와 인류세(人類世)’, 27일에는 대원국제중학교 김형진 교사가 ‘인류와 우주의 미래’란 주제로 강의한다.
과학에 관심 있는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수강 정원은 매회 60명이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4개 전 강좌 신청 시 5만 원, 개별강좌 신청 시 1강좌에 만 오천 원이다. 기초수급자,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등록장애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2013년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세상과 통하는 과학이야기’를 통해 진화론, 우주생물학, 과학사, 고생물학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국내 지자체가 세운 최초의 종합자연사박물관으로 3만 6천여 점의 다양한 표본을 시대별로 전시하며 생생한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체험 프로그램인 ‘박물관교실’, 관람객 연령과 시간에 맞춘 ‘박물관 투어’도 운영한다. 시설은 중앙홀, 인간과 자연관, 생명진화관, 지구환경관, 기획전시실, 시청각실, 가상체험실, 교육실, 수장고, 표본제작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강환 관장은 “전시물만 관람하는 정적인 공간을 넘어 교육과 문화가 살아있는 박물관 운영을 통해 과학 대중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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