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근한 봄볕이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데요.
봄기운 완연한 남도에서는 꽃 잔치가 한창입니다. 지리산 자락은 노란 산수유 꽃으로 덮였다고 합니다.
김경인 기자가 봄빛으로 물든 산수유마을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물감을 흩뿌린 듯 노랗게 물든 지리산 자락. 가지마다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린 산수유 꽃은 소담스럽기만 합니다.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양 옆으로 펼쳐진 샛노란 꽃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하게 합니다. 연인들은 봄빛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김효선 / 순천시 해룡면> “노란색을 너무 좋아해서 지금 노란색인데, 오늘 날씨가 화창하고 봄 날씨가 더 좋아서 오늘 노란색이 더 잘 보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완연한 봄을 마주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꽃처럼 피어납니다. 노오란 꽃을 보며 산책로를 걷다보면 마음까지 편안해집니다.
<이정희 / 서울시 강남구> “가족과 함께 멀리 구례까지 와서 노란 산수유 꽃을 보니깐 내 마음도 화창해지고, 마음도 노랗게 물들고…”
이번 주말(18일)부터 다음 주까지는 산수유 꽃 축제가 펼쳐집니다.
<이명옥 / 구례군 문화관광해설사> “돌담이 산수유나무와 같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그 사이를 걸으면서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남도에서는 여수 진달래와 신안 튤립 등 봄꽃잔치가 다음 달까지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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