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세계주니어선수권 쇼트 2위…성장세 뚜렷
[앵커]
‘남자 김연아’ 차준환 선수가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랐습니다.
남아있는 프리스케이팅에 강점을 갖고 있어 역전 금메달 가능성도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러스라인의 선율에 몸을 맡기고 자신있게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
첫번째 구성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을 깔끔하게 뛰어냅니다.
뒤이어 트리플 악셀도 완벽히 착지한데 이어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루프까지 성공합니다.
유연함이 돋보이는 플라잉 카멜 스핀에 섬세한 감정까지 녹여낸 스텝 연기에 이르기 까지.
한국 피겨의 새로운 희망 차준환이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해 날아올랐습니다.
차준환은 자신의 마지막 주니어 무대인 세계선수권 쇼트 프로그램에서 82.34점을 받아 1위와 불과 1.14점 차이인 2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시즌 최고의 무대에서 차준환은 클린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메달 획득만으로도 한국 남자 피겨에서는 사상 처음이며 남녀를 통틀어도 2006년 김연아 이후 최초입니다.
차준환을 앞선 러시아의 드미트리 알리예프는 지난해 12월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경계대상입니다.
쇼트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마무리한 차준환은 16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과의 점수를 합산해 메달 색을 가리게 됩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보다는 프리스케이팅에 더욱 강점을 갖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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