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100세 시대 대비”…황 권한대행

서대문복지관 방문, 1시간여 노인들과 간담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4일 올해 노인 일자리를 44만개 마련할 계획이며, 매년 5만개씩 추가로 일자리를 마련해 "장수가 행복이 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4일 오후 2시 반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로8길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관장 탁우상)을 방문해 100세 고령시대에 적극 대비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평소에도 노인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황 대행이 유관순 열사를 주제로 인형극을 준비중인 복지관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는 “인류는 호모 헌드레드, 즉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고령사회에서 장수가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것이 우리 시대의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행사에 실버세대를 대표하는 실버넷TV가 현장을 취재할 수 있게 해 관심을 끌었다.

황 대행은 이어 “전국 350여개 복지관에 예산을 지원하다 보니, 맘에 안차는 점이 있겠지만, 정부는 복지관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어르신들이 안정되고 활기찬 노후를 지낼 수 있도록 3차 고령사회기본계획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올해는 44만개 어르신 일자리를 마련하고 앞으로 매년 5만개씩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등 적극 대책을 추진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후에 경제적인 안정을 할 수 있도록 2014년 도입한 기초연금 선정기준 완화해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며, 장기요양보험과 임플란트 등 건강대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행이 복지관 관계자들과 정부 대책 및 지원책에 관해 간담회를 갖고있다. 오른쪽은 최성재 노인인력개발원장.

이날 황 대행의 방문에는 정진엽 복지부장관, 최성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호경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부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최성재 노인인력개발원장은 “오는 6월 27일 노인세대를 위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노인에 대한 최대의 복지는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인만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복지관에서 유관순 열사를 주제로 인형극 공연을 준비 중인 노인회원 30여명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격려하기도 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이종옥 기자 dream4u@silvernet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