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마을 꽃밭 생긴다

주민 참여 꽃밭 조성 관리까지
올해 사업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지저분하고 불쾌한 동네 골목길이나 관내 동별 자투리 땅, 유휴지, 공원 및 녹지대 가장자리 등 동별로 10~50㎡씩 할당해 지역 주민들이 특색 있는 꽃밭을 가꾸는 것이다.
연남동 한강난지공원에서 열린 동별 꽃밭 조성

매서운 추위가 한 풀 꺾이고 계절의 시작인 봄이 다가오는 가운데,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동별로 자투리땅, 유휴지 등 16개동 주민들이 직접 가꾸는 꽃밭을 조성키로 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담긴 마을꽃밭 조성사업은 2016년 “한강공원, 주민 스스로 가꾸는 마을꽃밭 조성사업”으로 처음 시작했다.

구는 작년 한해 상암동 소재 난지한강공원 월드컵대교 하부 공터 3,800㎡를 활용해 16개 동 주민들이 특색있는 꽃밭을 조성하였으며, 하반기 “한강공원, 마을꽃밭 조성”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망원2동 마을꽃밭

올해 사업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지저분하고 불쾌한 동네 골목길이나 관내 동별 자투리 땅, 유휴지, 공원 및 녹지대 가장자리 등 동별로 10~50㎡씩 할당해 지역 주민들이 특색 있는 꽃밭을 가꾸는 것이다.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주민 및 단체는 공동체를 구성하고 사업대상지를 자체적으로 선정(동별 10~50㎡)하여 3월 3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참여 단체는 녹화재료 일부를 지원받게 되며 4월 20일까지 마을 꽃밭을 조성하고, 꽃밭은 디자인 설계부터 꽃묘 선택 및 식재, 급수작업, 제초작업, 보완식재, 주변청소 등의 유지관리까지 모두 주민들의 손으로 이루어진다.

구는 11월 경, 참여단체에 한하여 전문가 현장평가 후 잘 심고 잘 가꾼 단체를 심사 선정해 우수한 곳은 시상할 계획으로 참여 주민들로 하여금 관심도를 높일 예정이다. 선정기준은 주민참여 실적(참여횟수), 주민참여 녹화실적(마을꽃밭 조성 개소 수, 면적 등), 마을꽃밭 조성 및 유지관리 상태 등이다.

특히 올해는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와 연계한 우수사례 발굴을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녹색문화를 확산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이렇게 주민들의 힘으로 꽃밭을 가꾼 1년간의 활동사항을 담은 사진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가꾸는 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주민 간 소통과 화합으로 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녹지가 풍부한 마포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altul@silvernet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