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탄핵’ 보름달 띄운 촛불 …”올들어 최다 인원”

정월대보름, 제15차 촛불집회에 나온 참가자들은 둥근 보름달을 띄우며 ’2월 탄핵’과 ‘특검 연장’을 기원했습니다. 주최 측은 올들어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앞.

 

강남 특검사무실을 출발해 서울중앙지법에서 밤을 지낸 1박2일 행진단입니다.

 

대통령 탄핵과 재벌총수 구속, 비정규직 해결을 요구하며 광화문까지 15.7km 행진했습니다.

 

<현장음> “박근혜를 구속하라, 재벌총수도 구속하라!”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광장은 추운 날씨에도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장음> “손을 들어 함께 춤을 춰.”

 

본집회에서는 ‘뜨거운 감자’가 출연해 ‘좌절금지’라는 곡을 부르며 집회 참가자들을 격려했습니다.

 

<김C / 가수> “종착역보단 시작역에 가까운 것 같아요. 하지만 포기하지않고 우리가 아마 해낼 수 있을거예요.”

 

소등 퍼포먼스로 깜깜해진 광화문광장.

 

참가자들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 탄핵 인용 결정이 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둥근달을 띄워 올렸습니다.

 

<곽도영 / 제주시 노형동> “이 사태가 빨리 해결돼서 저희가 살아갈 대한민국이 행복했으면…”

 

<신윤자ㆍ정재신 / 강북구 수유동> “이번 집회가 마지막이길 바라고요. 탄핵이 이뤄지고 특검이 연장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집회에 나왔습니다.”

 

주최 측은 탄핵 심판일이 다가올수록 점점 더 목소리를 키워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