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 끝났는데…이번엔 구제역 확진 판정

올겨울 첫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북 보은의 젖소농장에 대해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사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구제역까지 가축 망역망을 뚫은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정부가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북 보은군 젖소농장에 대해 정밀 검사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높이고 이 농장의 젖소 195마리를 전부 살처분했습니다.

 

또 발생농장과 반경 3㎞ 이내 우제류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문제는 사상 최악의 피해가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제역마저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현재 AI로 살처분 된 가금류는 모두 3천280여만 마리, 직간접 피해액은 1월 기준으로도 2천7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AI로 인해 가뜩이나 저조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제역 피해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 경제의 타격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실제 역대 최악의 구제역 피해가 발생한 2010년, 348만 마리의 돼지와 소 등이 살처분됐고 보상금만 2조7천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일단 정부는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항체 형성률이 높은 만큼 AI처럼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제역 바이러스 역시 전염성이 강하고 폐사율도 높은 만큼 철저한 방역 등 초동 대처가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