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트럼프 전화 통화

한미동맹 · 북핵 공조 강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오전 9시 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한미동맹과 북핵 공조를 강화하고 사드 문제에 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조성혜 기자.

 

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9시 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30분 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를 통해 트럼프 신행정부 하에서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대북제재ㆍ압박 정책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언제까지나 한국과 함께 할 것이며 한미 관계는 과거 그 어느 때 보다도 좋을 것(better than ever before)” 이라면서 확고한 한미동맹 발전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또 이번주 매티스(Mattis) 미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동맹의 연합방위능력 강화와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황 권한대행도 매티스 장관의 방한을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기반한 확고한 대응을 통해 북한의 셈법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양국 각료 등 관계 당국이 북핵ㆍ미사일 대응전략 등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주한미군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 우리의 입장과 관련 상황을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적극 공감하면서 앞으로 양국 관계 당국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은 늘 한국을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화에서 황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축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에게 설맞이 축하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