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버저비터 결승골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위컴비와의 FA컵 32강전에서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두 골을 넣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한 시즌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과 위컴비가 3대3으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얀센과 2대1 패스로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지만 손흥민의 득점으로 인정됐습니다.

손흥민이 기록한 결승골을 앞세워 토트넘은 위컴비를 4대3으로 따돌리고 FA컵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힘든 경기였지만 결국 이겼기 때문에 정말 기쁩니다. 90분이 지났어도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토트넘은 4부리그팀 위컴비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전반에만 먼저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추격의 신호탄을 쏜 것도 손흥민이었습니다.

후반 15분 각도가 부족한 곳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습니다.
 
시즌 10호골과 11호골을 쏘아 올린 손흥민은 한국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한 시즌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설날을 맞아 큰 절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많은 홈 팬 분들이 믿기 힘든 응원을 보내주셨기 때문에 후반 추가 시간에도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었습니다.”
손흥민은 영국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팀 통틀어 최고점인 평점 9.4를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