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와 유럽에서 다른 계통의 AI가 확산하고 있다며 인체감염 사례를 확인하면 즉시 보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11월 중국 후난성에서 40대 여성이 AI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한국에서 발생돼 문제가 된 H5N6형 바이러스인데, 중국 내 16번째 인체감염 사례이자 10번째 사망자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H7N9 바이러스의 인체감염 사례도 급격히 늘었습니다.
감염 사례 중에서 사람간 전염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AI에 대한 경보 단계를 높인 이유입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고병원성 AI 발생 사례가 보고된 나라는 40개국을 넘어섰는데 인체감염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AI가 많은 변종을 낳고 있다며, 인체감염 확산 우려 때문에 경보 단계를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챈 사무총장은 아시아에 퍼진 H5N6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섞이면서 나타났다며, 7,8년전 유행했던 H1N1 바이러스만큼 대비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을 구할 때까지 4∼6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AI의 인체감염이 가장 우려되는 지역으로 중국을 꼽았습니다.
WHO는 194개 회원국에 AI 인체감염 사례를 확인하면 즉시 보고하는 규정을 토대로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공중보건 전문가 데이비드 나바로는 AI의 인체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나라별로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혜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