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할머니의 유튜브 나들이

KBS1 9월24일 방영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동화와 이야기를 전해주는 이야기할머니들.

전국에 많은 이야기할머니들이 있지만, 대다수는 대도시에서 활동중이다. 이때문에 산간 벽지나 오지에 있는 어린이들은 우리의 아름다운 이야기동화를 전해듣기 어려운 게 현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이야기할머니들이 동영상 제작에 도전했다. 동영상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면, 멀리 산간벽지의 어린이들도 멋진 동화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대면활동도 어려워진 상황. 따라서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등에 게재하는 것은 일석이조의 좋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할머니들의 도전은, 시작은 의욕이 넘쳤지만, 갈수록 어려움에 봉착했다. 동영상 제작은 젊은이들에게도 어려운 게 사실. 하물며 나이들어 촬영기계를 다루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1차 제작을 끝낸 이후에는 뜻하지 않은 문제에 봉착했다. 동영상 제작의 바탕이 되었던 동화가 저작권이 있기 때문에, 유튜브등에 올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이야기할머니들의 고민은 깊어졌다. 논의 끝에, “기왕 시작한 일이니 마무리를 짓자”는 결론을 내렸고, 이야기할머니들은 다시 힘을 내 동영상 제작을 마무리 했다.

작품 하나를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2년. 하지만, 시간의 길고 짧음을 떠나, 이야기할머니 10년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산간 벽지 오지의 어린이들을 위해 동영상을 제작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 국학진흥원의 협조를 얻어, 이야기할머니와 관련된 영상자료를 활용해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