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색을 입혀 현재와 연결하다 탑골미술관, 참여미술프로젝트 <광장: 빛, 기억> ‘기억색, 달 위를 걷는 사람들’ 개최 – 8월 21일(수)부터 일주일 간 작가와 어르신의 공동 예술작업 <광장: 빛, 기억> ‘기억색, 달 위를 걷는 사람들’ 개최 – 어르신의 지난 삶이 가진 예술적인 가치, ‘색’으로 표현해 – 관람객의 걷는 모습을 촬영해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전시 예정 – 설치조형미술가 박재용 작가 참여 |
□ 종로구에 위치한 시립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오는 8월 21일(수)부터 8월 28일(수)까지 참여미술프로젝트 <광장: 빛, 기억> ‘기억색, 달 위를 걷는 사람들’을 개최한다.
– 참여미술프로젝트는 어르신과 작가가 함께 펼치는 공동 예술작업으로,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여 미술 문화 향유에 대한 관심을 높임과 동시에 미술을 매개로 세대공존을 이루는 데 기여하고 있다.
□ <광장: 빛, 기억> ‘기억색, 달 위를 걷는 사람들’은 어르신들의 삶이 가진 예술적인 가치를 ‘기억색’을 매개로 미술로서 표현하는 전시를 가질 예정이다.
– 우리 뇌는 색을 기억할 때 단순화된 카테고리와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분류하여 기억한다. ‘기억색’은 우리가 기억하는 ‘색’을 의미하며, 동시에 단순화되고 고정된 기억을 의미하기도 한다.
– 단순화된 기억과 고정관념은 여러 진실을 우회하기도 하지만, 잘 변화하지 않고 오래 기억된다는 특징을 가지기도 한다. 이에 ‘색’을 아름답고 의미 있었지만 잊혀져가는 어르신의 지난 삶을 기억하는 매개로 활용하는 미술작업을 하고자 한다.
□ 또한, 프로젝트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걷는 모습을 촬영하여 미디어아트 작품 ‘달 위를 걷는 사람들’을 제작해 전시한다.
– 이 전시에서는 시간에 밀려 존재감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치 ‘문 워크(Moon Walk)’처럼 시간을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현재와 지난 기억이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 이번 프로젝트에는 최근 서울숲 설치전 ‘녹색여름전’에 참여하고, 이외에도 ‘COUCOU, PARIS, 아트스페이스K’, ‘오마쥬 김환기 100주년 기념전시, 환기미술관’ 등에 참여해 다양한 설치작품을 전시해온 박재용 작가가 참여한다.
□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스님은 “‘참여미술 프로젝트’는 미술 작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작가와 함께 전시를 완성해 나간다는 것 자체로도 큰 의미를 갖고 있지만, 이번 ‘기억색, 달 위를 걷는 사람들’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어르신과 젊은 세대 모두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관람하면서 지난 시간과 기억이 결국 현재와 연결된다는 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탑골미술관은 2013년 5월에 개관한 예술과 복지를 어우르는 문화공간으로, 지난 7월에는 신인작가에게 전시기회를 부여하는 ‘도약의 단초 4’ 단체전을 개최했으며, 8월에는 광복기념전 ‘역사의 물결, 태극’을 개최했다.
– 참여미술프로젝트로는 2017년에 <광장: 숨, 시간>을 주제로 각각 최선 작가와 ‘숨, 결’을, 서해근 작가와 ‘시계 : 시간’을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유영주 작가와 <광장: 말, 소리> ‘내 말이 들리나요?’를 진행했다.
□ 한편, 탑골미술관은 오는 9월 16일(월)부터 9월 27일(금)까지 개인 전시 경험이 없는 신인작가들에게 개인전의 기회를 부여하는 신인작가 지원사업 ‘도약의 단초’ 공모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노인복지센터 홈페이지(www.seoulnoin.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