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수수, 팥 등 각종 잡곡을 넣어 지은 오곡밥입니다.
정월 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에는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합니다.
시래기 같은 묵은나물과 곁들여 먹으면 겨우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최정남 / 경기 수원시> “잡곡밥을 평상시에도 즐겨 먹기는 하는데 오늘 먹은 오곡밥은 색깔도 선명하고 찰기도 있고 몸이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 납니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 오곡밥은 흰 쌀밥보다 당지수가 낮고 체내 흡수가 느려 비만과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수수와 조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혈당상승을 억제해 당뇨병을 예방하고 암세포도 사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소화기관에 좋고 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팥은 부기를 빼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은영 /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 “오곡밥에 들어가는 조와 기장 그리고 수수 등은 베타카로틴 그리고 폴리페놀 등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생활습관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오곡밥은 쌀과 잡곡의 비율을 7:3 정도로 하는 것이 좋은데, 몸 상태나 체질에 맞춰 비율을 조정하면 더욱 좋습니다.
또 잡곡을 한 번에 섞어 씻지 말고 각각 씻어 일정 시간 동안 불려야 맛있는 오곡밥을 지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