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식품을 찌고 고아서 액을 농축한 제품입니다.
한 숟가락 떠서 물에 넣고 저어 마시기만 하면 끝입니다.
몸에 좋고 먹기도 편해서 인기가 많은데 잘못 먹었다가는 건강 챙기려다 건강을 잃을 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파는 농축액 제품 25개를 조사해보니 환경호르몬과 곰팡이 독소 등 각종 유해물질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급성독성은 낮지만 장기적으로 노출될 시 여성 불임이라든지 남성 정자수 감소 등의 내분비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검출된 제품도 4개나 됐습니다.
농축액은 노인들이 챙겨먹는 경우가 많은데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구토나 설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절반 이상은 겉면에 품목보고를 빼먹거나 가짜로 적어놓는가 하면 유통기한이나 원재료 표시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업체에 제품회수를 권고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이들 식품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