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려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주인마저 알아보지 못하던 반려견 깐돌이입니다.
반려견도 사람처럼 치매 등 인지 장애를 겪는다는 점에 착안해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신약 물질을 투여하자 상태가 크게 호전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치매를 치료할 약물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 한 신약회사가 만든 것입니다.
이 회사는 정부와 경기도의 예산을 지원받아 뇌졸중 치료제도 개발했는데 현재 중국에서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곽병주 / GNT파마 대표> “반려견은 물론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중국에서 이미 완료된 임상 2상을 마무리해서 올 하반기에는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환자 비율은 대략 10%, 연간 15조원의 사회적 비용이 소요되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치매나 뇌졸중을 진단ㆍ예방ㆍ치료할 뇌관련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의료기관을 한 곳에 결집한 융합클러스터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데니스 최 / 세계신경과학회 회장> “급속도로 발전하는 뇌신경과학을 응용하고 이것을 의료계의 필요에 충족시키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발전에 필요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기 때문…”
뇌과학의료 융합클러스터가 수도권에 구축되면 삼성전자 등 IT 산업과 바이오ㆍ의료 산업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