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ㆍ파인애플 주렁주렁

영동 세계 과일 조경원 ‘눈길’
추위가 이어지는 요즘에도 바나나, 파인애플과 같은 열대 과일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땅속 깊은 곳 지열을 이용해 따뜻한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다양한 열대식물이 자라는 충북 영동 조경원

커다란 나무에 초록색 바나나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슈퍼마켓에서만 보던 바나나가 실제 나무에 달린 것을 본 어린이들은 신기해합니다.
<윤여원ㆍ강현주 / 대전 성모유치원> “나무에 달린 바나나를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이곳에서는 바나나, 파인애플, 아보카도, 구아바 등 열대ㆍ아열대 과수 40종이 자라고 있습니다.
‘홍피초’라고 불리는 관상용 붉은 바나나를 비롯해 열대 화훼류 17종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1천㎡ 규모 조경원 안의 온도는 겨울철에도 섭씨 16도 이상을 유지합니다.
땅속 150m 깊이 지열을 이용한 것인데 한낮에는 25도까지 기온이 오릅니다.
<김인수 / 영동군 힐링사업소 테마농업팀> “10도 정도의 지열을 끌어와서 히트펌프가 나머지 열을 가열해서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도 경유나 등유나 다른 에너지원이 안 들어가고…”
조경원이 있는 영동 과일나라 테마공원에는 학습관ㆍ광장ㆍ야생화원ㆍ분재원 등의 시설을 갖췄습니다.
세계 과일 조경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