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 거르고 짜게 먹는 한국인

건강식생활 점수 63점
질병관리본부가 우리나라 국민의 식습관이 건강한지 평가했는데 낙제점을 간신히 넘겼다. 짜게 먹고 끼니를 거르는 식습관 탓인데요. 20대의 점수가 가장 낮았는데 낙제 수준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고 바쁜 일정으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일이 많습니다.
때로는 폭식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영양부족이나 영양과잉, 나아가 암과 당뇨병 등 질환이 많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얼마나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지 평가한 질병관리본부의 ‘식생활평가지수’는 100점 만점에 60점을 겨우 넘겼습니다.
‘식생활평가지수’는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잡곡밥 등을 많이 먹을수록 나트륨과 술, 탄산 등을 적게 먹을수록 점수가 높아집니다.
이번 조사 대상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뤄진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살 이상 1만5,954명.
평가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평가지수는 63.3점이었고 성별로 나누면 남성이 61.7점, 여성이 64.8점이었습니다.
나이별로는 20대가 57.5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0대는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는 데다 잡곡과 생과일을 섭취하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았습니다.
30대와 40대는 나트륨 섭취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60대와 70대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고기와 생선, 유제품 섭취가 부족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강을 위해 유제품과 과일, 잡곡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