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펼쳐진 ‘빛의 왕국’

보성차밭 빛축제
'녹차 수도' 보성이 화려한 '빛의 왕국'으로 변신했다. 드넓게 펼쳐진 계단식 차밭에 수백만개의 오색 전구가 빛을 밝히면서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사계절 내내 싱그러움을 뽐내는 보성 녹차밭입니다.
어둠이 내려앉자 화려한 빛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반짝이는 궁전과 마차, 눈사람 3형제는 작은 왕국을 연출합니다.
관람객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겨울밤의 추억을 쌓아갑니다.
<신대우·정승은 / 광주시> “동화 속에 온 거 같고, 작년보다 훨씬 예뻐진 것 같아요. 꽃 조명하고 터널 같은 조형물이 예뻐요.”
녹차 꽃 만 송이가 LED 조명으로 피어나고, 빛의 터널에는 정성껏 쓴 새해 소망이 담겼습니다.
사랑과 행복과 같은 메시지를 담은 빛의 조형물은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합니다.
<정소영·김성렬 / 전남 장흥> “LED 조명이랑 꽃 색깔이 너무 아름답고, 아이들한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한쪽에서는 흥겨운 음악과 함께 레이저 불빛이 밤하늘을 밝힙니다.
건물 외벽도 새해 희망 메시지가 담긴 옷을 입었습니다.
<임정미 / 보성군청 관광진흥계장> “연말연시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빛의 왕국을 다녀가시면 겨울 낭만과 추억을 쌓고, 내년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실 겁니다.”
보성 차밭 빛 축제는 내년 1월 13일까지 겨울밤을 수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