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가족이 함께 걷기에 부담 없는 곳, 참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곳.
가볍게 몸 풀기 운동을 하고 가을을 찾아 간다.
서울아 운동하자! 구호를 외치며 출발 억새밭으로.
‘니가 참 좋아’ 그래서 한 장 찍고
‘사랑해’ 앞에서 또 찍고
‘빛나라 내 인생’ 그럼 그래야지
‘쉬어가도 괜찮아’ 그래그래
억새풀이 아름다운 생태‧환경공원
갈대도 한 몫
강 건너 회색 도화지처럼 뿌연 미세먼지 세상
도깨비바늘/꽃 진 뒤 씨앗은 몽당 빗자루 모양.
씨앗이 여물면서 불꽃놀이가 터지는 것처럼 방사선 모양이다.
바늘 같은 열매가 옷에 도깨비처럼 언제 달라붙었는지 모르게 달라붙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
초 미세먼지 때문에 뒤 배경은 회색 크로마키 같다
아그배나무/아기처럼 작은 열매가 열리는 배나무
메타세쿼이아 길을 끝으로
뿌연 미세먼지 가득한 날, 목은 아파도 가을을 보고 느끼기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