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사세요

인터넷 방송서 불티난 K뷰티
서울을 찾은 왕홍 100명이 무려 20시간 동안 한국 화장품을 집중 소개하는 '마라톤 생방송'을 진행하는 현장이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것은 중국어뿐입니다.
스마트폰 앞에서 화장품을 바르고 쉴새 없이 말하는 사람들.
중국의 인터넷 스타, 왕홍들입니다.
서울을 찾은 왕홍 100명이 무려 20시간 동안 한국 화장품을 집중 소개하는 ‘마라톤 생방송’을 진행하는 현장입니다.
<이천 / 왕홍(중국 인터넷 유명인사)> “(한국 화장품) 반응이 되게 좋아요. 주위에서 친구들이 한국 화장품을 다 사용합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이들 100명 왕홍의 방송을 보는 사람은 무려 2억명.
이들에게 동시에 한국 화장품을 알리는 셈입니다.
<이훈구 / 세화피앤씨 대표> “저희 제품이 한국에서는 인기가 많은데 중국 시장은 최근에 진출한 상황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중국에 널리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면세점들 역시 미용 분야의 왕홍 초청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이 방송에서 언급한 화장품이 곧 중국 보따리상들의 타깃이 되고 면세점 매출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사상 최대 면세점 매출도 화장품을 대량 구매한 중국인 보따리상 ‘따이공’ 덕분이었고 이들의 집중 구매 품목 상당수는 왕홍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정삼수 / 롯데면세점 관계자> “왕홍들의 전파력을 활용해서 브랜드의 홍보 및 판로를 개척하는…”
입소문과 드라마를 통해 대륙에 깃발을 꽂았던 K뷰티는 이제 왕홍 마케팅을 통해 다시 한번 시장 확대 총력전을 벌이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