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이 공사 시작 약 9년 만인 다음 달 1일 새벽 개통합니다.
2단계 종착역인 송파구 종합운동장역에서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을 연결하는 9.2km 구간으로, 8호선 환승역인 석촌역과 5호선 환승역인 올림픽공원역 등 8개 역이 신설됐습니다.
지하철 3단계 연장 개통으로 서울 한강 이남을 동서로 모두 관통하게 됐습니다.
강동구인 올림픽공원역에서 급행 열차를 타면 강남구인 고속버스터미널까지 20분, 강서구 김포공항까지 50분이 소요됩니다.
6개 역에는 지하 공간을 이용해 1,100여대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 주차장이 설치됐고, 각 역마다 미술작품이 어우러지는 특색있는 휴게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다만 서울 지하철에서 가장 혼잡해 ‘지옥철’로 불려온 9호선의 이용 승객 수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대비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손형권 / 서울시 민자철도운영팀장> “(이용객이) 15퍼센트 늘어났을 때 (혼잡도는 최대) 173%로 보고 있고요. 현재는 37편성을 운행하고 있는데 내년 말에는 40편성으로 3편성이 추가되서 운행하면 지금보다 (혼잡도가) 떨어질 거고요.”
3단계 종착역에서 강동구 샘터공원까지 총 3.8km를 연장하는 4단계 공사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