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이 5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 산업생산은 8월보다 1.3% 줄며 석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2.5% 줄었고 제조업만 봐도 2.1% 감소했습니다.
소비도 올해 들어 가장 큰 2.2%의 감소폭을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도 승용차 판매는 12.4% 줄었는데 이는 20개월 만에 최대 감소입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의 영향으로 설비투자만 2.9% 늘며 7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인데다 작년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투자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9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떨어지며 6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통상 경기분석 전문가들은 이 지표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면 경기 하강국면으로 인식합니다.
<어운선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현재 경제 상황이 별로 안좋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이를 계기로 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요한 계기인 것은 맞습니다.”
통계청은 다만 “경기 전환점을 공식화하려면 종합 판단과 전문가 의견 보완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