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워드 “트럼프, 미군가족 소개령 트윗 준비”

대피령을 검토했었다고
백악관 내부의 혼란상을 폭로하고 있는 '워터 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즈워드가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 미군가족 소개' 즉 대피령을 검토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허구'라고 반박하고 있다.

 

자신의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를 통해 백악관 내부의 혼란상을 폭로하며 워싱턴을 발칵 뒤집어 놓은 밥 우즈워드.

9일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 미군 가족을 철수시킬 것이란 트윗 초안을 작성했다”며 “북미간 대치의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한미군 가족 철수는 미국의 공격 준비 신호로 여길 것이라는 북한으로부터의 메시지 때문에 트윗을 보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북미간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우드워드의 저서 내용을 발췌해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이런 ‘트위터 명령’을원했다”며 “백악관 참모진들은 공황 모드에 빠졌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워드의 저서 내용을 “허구”라며 연일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책의 허구의 내용입니다. 우즈워드의 과거를 살펴본다면 그는 다른 대통령과도 같은 문제를 겪었습니다. 그는 대중의 관심을 얻고, 책을 팔기를 좋아합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언론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은 내각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에 대해 대단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거듭 옹호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의 익명 기고에 대해서도 “이 기고자가 국가 안보분야에서 책임을 맡고 있을 수 있다”며 “기만적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