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만 올해 환자 116명

국내유입 위험여전
중동,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아직까지 메르스가 대유행인데. 건설투자 등 중동 교류가 늘어나는 추세라 감염병이 국내로 들어올 위험이 여전히 높다.

 

메르스는 2015년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뿌리 뽑혔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환자 수가 올해만 116명으로 이 가운데 30명은 숨졌습니다.

대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에서도 메르스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을 계속 경고해왔습니다.

8월마다 이슬람 성지순례인 ‘하지’로 500명 정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건설투자 등 중동과의 교류가 늘어나며 메르스 국내 유입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동 환자의 경우 환자 절반은 낙타와 직접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나머지 절반은 병원 2차 감염이 원인이었습니다.

감염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병원이 오히려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확진 환자는 없었지만 2015년 메르스 대유행 이후 의심신고는 해마다 1,000명 가까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중동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은 UAE나 특정 항공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항공기를 타고 들어오시는 분들은 국가에 상관없이 전수를 다 검역하고 있고…”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중동지역 방문자는 공항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열이 나거나 설사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지역 여행객은 진료 목적 이외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낙타접촉은 물론 낙타고기나 낙타유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