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최악의 여름 기록?

근본원인은 지구온난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관측사상 최고 온도가 갱신되며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는데. 근본 원인은 역시 지구온난화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대지를 달굽니다.

수분을 뺏긴 땅은 시뻘겋게 달아오릅니다.

말라붙은 숲은 자꾸 불이 붙습니다.

북극은 몇십년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산꼭대기 만년설과 빙하는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립니다.

올 여름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원인 모를 이상기후 현상도 여기저기서 나타납니다.

옆나라 일본에선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미국에선 대규모 토네이도가 도시를 덮쳤습니다.

우리 한반도엔 고기업이 겹겸이 쌓이면서 비닐하우스마냥 열돔이 씌워졌습니다.

이 모든 이상기후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

꾸준히 진행돼 온 지구온난화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른 것입니다.

하늘색 세계지도가 서서히 벌겋게 변합니다.

산업화 이후 전세계 평균온도는 2도 가량 올랐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38도 고열이 나는 것과 마찬가지니 아주 위중한 상태인 셈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전망이 더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얀색 지구가 이렇게 붉어지기까지, 대략 6도 오르는 데 80년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지난 150년간 추이와 비교하면 3배가 넘는 속도입니다.

지난해 여름, 그리고 그 지난해 여름은 관측 이래 첫번째, 두번째로 더웠던 여름으로 기록됐습니다.

올 여름도 벌써 숨 쉬기 힘든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년 여름엔 괜찮아질 것이란 징후는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