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감축 없다지만

트럼프, 주한미군 빨리 빼내고 싶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장 주한미군 감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빨리 병력을 빼내고 싶다는 견해도 드러냈다. 역시, 비용 문제를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한국에는 3만 2천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협상에서 그 문제는 의제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회담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감축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13일 밤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주한미군 감축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그 문제를 논의하고 싶었겠지만, 결코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병력을 빼내고 싶다며 주한미군 철수를 개인적으로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데는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덧붙이며, 적절한 시기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주한미군 감축·철수 문제에 관한 의견을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추후 한국과 방위비 분담에 대해 논의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을 지적하는 질문에는 김 위원장을 터프가이라고 부르면서 수많은 다른 사람들도 정말로 나쁜 짓을 저질렀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