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용병’ 구르카, 트럼프ㆍ김정은 경호맡는다

네팔 구르카족
세계 최강의 용병’으로 불리는 구르카족 전사들이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경호에 대거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단검을 늘 몸에 지니는 것으로 유명한 구르카 용병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함께 병사들이 무예 시범을 선보입니다.

구르카 전사들을 상징하는 한쪽 날이 휘어진 단검, 쿠크리입니다.

오른손과 왼손을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쿠크리를 힘차게 휘두릅니다.

‘세계 최강의 용병’으로 불리는 구르카 전사들의 훈련 모습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구르카 용병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를 맡습니다.

미국과 북한 모두 자체 경호 인력을 대동하고 정상회담에 참석하지만 전체 경호는 구르카 용병으로 구성된 싱가포르 특별 경찰팀이 맡는다는 겁니다.

현재 싱가포르 경찰에는 1,800여 명의 구르카 용병이 소속돼 있는데, 이들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연례 안보회의 경호를 맡기도 했습니다.

구르카 족은 네팔 산악지대에 사는 몽골계 소수 부족으로 1816년 영국군의 침공에 맞서 끝까지 저항한 전사의 후예입니다.

구르카 전사들이 쿠크리 하나로 신식무기로 무장한 영국군을 공포에 떨게 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영국은 이들의 용맹함에 반해 전쟁 후 구르카 족으로 꾸려진 별도 부대를 만들었고 이들은 제1, 2차 세계대전 등 수많은 전쟁터에서 활약을 펼쳤습니다.

6·25 전쟁 당시 지평리전투에도 참전해 한국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세계 최강의 용병’으로 불리는 구르카 전사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조직과 어떤 공조를 펼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