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심해지는 여름철 폭염.
올여름도 만만치 않게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강한 햇볕이 지면을 달구는 이른바 불볕더위가 예고됐습니다.
장마 이후에는 높은 습도와 함께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특히 8월에는 폭염을 몰고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소보다 한반도 쪽으로 확장하면서 예년보다 심한 무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여름철 후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에 비해서 북동쪽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고요. 이에따라 여름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습니다.”
장마는 다음 달 하순쯤 시작되겠고 평년과 비슷한 350mm 안팎의 비가 예상됩니다.
오히려 장마가 끝난 8월에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여름철 후반에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인 호우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잦아지는 기습 폭우에 대비해 다음 달 부터 호우특보 기준도 강화됩니다.
기존 6시간 70mm 이상에서 앞으로는 3시간 60mm 이상 비가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가 발령됩니다.
태풍은 평년과 비슷한 9개에서 12개 정도가 발생해 그 중 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기상청은 온난화의 영향으로 태풍 발생 해역의 수온이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강한 태풍 내습 가능성도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