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개국 통용 면허증 나온다

공증 없이도 운전 가능
앞으로 미국, 홍콩 등 68개국으로 해외여행 갈 때 별도의 공증 없이 국내 면허증만 가져가도 운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찰이 해외여행 편의를 위해 한글과 영문이 모두 기재된 운전면허증 발급을 추진중이다.

 

현행 운전면허증입니다.

뒷면을 보면 기재사항을 변경하기 위해 공란으로 남겨두고 있는데, 기관 간 행정정보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사실상 불필요한 공간이 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운전면허증 뒷면을 영문 운전면허증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 등 한글 운전면허 관련 정보를 영문으로 표기하고 해당 면허로 운전 가능한 차량 종류도 국제표준기호로 표시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외국 운전면허증을 인정해주는 미국 16개 주와 영국, 홍콩, 필리핀 등 68개국으로 여행을 떠날 때 재외공관에 가서 별도의 번역서류를 발급받지 않아도 운전이 가능해집니다.

<조우종 / 교통기획계장> “우리나라 면허증은 한글로 제작돼 있어 공증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영문 운전면허증이 발급되면 이런 어려움이 해소될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6월 경찰위원회에 상정할 방침입니다.

다만 영문 운전면허증이 있더라도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한 국가로 출국할 때는 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에서 별도의 국제면허증을 발급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