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도 놀랐다

중국산 스마트폰 질주
최근 중국으로 출장길에 올랐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샤오미 등 현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매장을 직접 방문했다. 매장도 둘러보고 중국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이 부회장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는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질주가 무섭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선전에서 샤오미 매장을 찾았습니다.

살펴보고 있는 제품은 작년에 출시된 미맥스2.

갤럭시S8과 성능은 비슷한데 가격은 절반도 안되는 30만원대입니다.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한때 20%를 바라보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년새 1%대 내외를 오가는 처참한 상황입니다.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2년 연속 4분기마다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준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갤럭시S9 출시 덕에 점유율 22.6%를 기록하며 다시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정작 돈은 애플이 쓸어담아 스마트폰 시장 영업이익을 애플이 80% 넘게 독식했습니다.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작년 2분기 이후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등 중국 기업 3개사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줄곧 삼성전자를 웃돌고 있는 탓입니다.

<단말기 유통 관계자> “중국 제품을 가격 메리트 때문에 많이 찾았는데요. 요즘은 국산 제품에 비해 성능이나 디자인 측면에서도 진배없기 때문에…”

고가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중저가폰 시장에서는 중국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의 출장 이후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