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동물원서 ‘멸종위기’ 치타ㆍ기린 번식 성공

자연번식
치타와 기린은 최근 개체수가 급감해 멸종위기에 직면한 대표적인 동물이다. 그런데 에버랜드 동물원이 이들 동물의 번식에 성공했다.

 

마치 고양이처럼 생긴 아기동물 두 마리가 장난감을 벗삼아 재미있게 놀고 있습니다.

생후 40일이 지난 새끼 치타 쌍둥이 남매입니다.

태어날 때 500g에 불과했던 치타는 열심히 우유와 고기를 먹은 덕분인지 몸무게가 2㎏으로 늘었고 건강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임영진 /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 “이제 고기를 갈아서 이유식처럼 먹이고 있고 지금은 잘먹고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습니다.”

치타는 시속 110㎞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입니다.

하지만 예민한 성격과 독특한 생체 리듬으로 야생에서도 번식이 쉽지 않아 매년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남은 치타는 고작 7천500마리, 최상급 멸종위기 희귀동물인데 에버랜드 동물원이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자연번식에 성공한 겁니다.

새 봄을 맞아 일반에 공개됐는데 관람객들의 반응이 무척 좋습니다.

<강도경 / 경북 경산시> “TV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동물원에서 아기 치타를 보니까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에버랜드 동물원에서는 또 최근 새끼 기린 한 마리가 태어나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기린은 최근 30년간 개체 수가 40%나 감소한 ‘소리없는 멸종위기종’입니다.

지구상에서 키가 가장 큰 동물답게 이번에 태어난 새끼 기린도 키가 무려 180㎝에 달합니다.

에버랜드는 이번에 태어난 새끼 기린을 6월쯤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