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악축제 뒤흔든 K팝

텍사스를 깨웠다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음악 축제에서 K-팝 열풍이 이어졌다. 한국 공연장에서 현지 열성 팬들이 새벽부터 장사진을 치며 열광했다.

 

텍사스 주도 오스틴 다운타운의 이스트 6번가.

끊임없이 뮤직 클럽이 이어진 축제의 중심인 이곳이 이른 아침부터 들썩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실력파 K-팝 뮤지션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마련한 쇼케이스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현장입니다.

이하이, 카드, 크러쉬, 세이수미, 주노플로 등 각기 다른 장르의 K-팝 뮤지션 일곱 팀이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낸 것입니다.

공연 시작은 저녁이지만 열성 팬들은 이른 아침 동틀 무렵부터 행사장 앞에 진을 쳤습니다.

< K팝 팬ㆍ20세> “K팝의 모든 것이 너무 좋아요. 한국어는 잘 모르지만 가사를 정확히 알지 못해도 음악만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K-팝 팬들은 수백명으로 불었고 정원 1천2백명 공연장을 금세 채웠습니다.

록밴드 세이수미의 오프닝으로 시작된 공연은 힙합 래퍼 주노플로, 크러쉬의 무대에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팬들은 혼연일체로 K-팝을 환호했습니다.

이하이, 카드의 무대로 이어진 공연은 자정을 훌쩍 넘겨 새벽 두시가 돼서야 막을 내렸습니다.

<이하이 / 가수> “굉장히 신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사실 한류가 이렇게 인기가 있는 것이 얼마 안돼서 저도 얼떨떨하기도 하고 굉장히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는 전 세계에서 2천명 가까운 뮤지션이 참가했고 관람객 10만여명과 음악산업 관계자 수만명이 운집했습니다.

2007년 윤도현밴드가 처음 문을 두드린 세계 최대 음악축제에서 K-팝이 당당히 주인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