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설치

무작정 우회전 안돼요
사거리에서 보행자 신호가 떨어지면 대각선으로 도로를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가 늘어날 전망이다. 보행시간을 줄이고 사고예방을 위한 조치인데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서울 영등포구의 사거리, 건널목을 따라 그려진 횡단보도 외에 X자 형태로 횡단보도가 또 그려져 있습니다.

보행신호가 떨어지자 차량들이 멈추고 일제히 보행자들이 길을 가로지릅니다.

대각선 횡단보도입니다.

<홍경식 / 도로교통공단 연구원> “보행자 전용 신호를 제공함에 따라 차량의 우회전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보행자 교통안전 향상에 도움이 되는 장점이…”

대각선 횡단보도가 보행 시간을 20% 이상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국 횡단보도 중 대각선 횡단보도는 0.35% 수준. 경찰청은 지난해 말 대각선 횡단보도 수요조사를 마치고 각 지방경찰청에 확대 설치를 지시했습니다.

대각선 교차로는 도로 대각선 폭이 30m 이내인 지역에서 1시간 동안 지나는 차량이 800대 이하. 보행자 500명 이상인 곳에 만들도록 되어 있지만, 사고가 많은 지역에서는 기준을 완화할 예정입니다.

<최대근 / 경찰청 교통운영계장> “(기존에) 설치된 대각선 횡단보도의 효과를 분석해서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확대할 계획…기준을 충족하지 못해도 자체 심의위원회를 통해 설치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대각선 횡단보도에선 보행신호 때 우회전하면 신호지시 위반으로 승용차 기준 6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고, 사각지대에서 걸어오는 보행자를 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